수유 님, 꽃집 앞을 지나칠 때면 눈길을 끄는 꽃이 있게 마련인데, 수유 님의 마음을 끈 저 '신랑의 코사지'가 제 눈길을 끄는군요. 저 흰 꽃 같은 간결한 꽃이 한 송이 그려져 있던, 여러 해 정이 들었던 제 찻잔이 끓인 물을 바로 부어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는 바람에 둔탁한 소리를 내더니 길게 금이 가서 이제 그만 작별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. 비어 있던 일요일은 새 찻잔을 구하는 것으로 채워질 모양입니다만, 당장은 똑같은 찻잔을 여러 개 구했어야 했다고 여러 해 전의 저를 나무라고 있군요.
수유 님 댁의 지붕에 걸려 있는 저곳은 화성인 듯합니다. "National geographic"에서 화성 표면의 입체 사진을 빨간색과 파란색 셀로판지를 붙인 안경과 함께 보내준 적이 있었지요. 찾아보니 지난 1998년 8월의 일이었군요. 덕분에 말끔하게 치워둔 제 책상은 다시 어지러워졌습니다만, 잠시 화성에 들를 수 있겠습니다. 모니터 속의 모든 것이 입체감을 띠고 살아나고 있습니다. :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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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유 님 댁의 지붕에 걸려 있는 저곳은 화성인 듯합니다. "National geographic"에서 화성 표면의 입체 사진을 빨간색과 파란색 셀로판지를 붙인 안경과 함께 보내준 적이 있었지요. 찾아보니 지난 1998년 8월의 일이었군요. 덕분에 말끔하게 치워둔 제 책상은 다시 어지러워졌습니다만, 잠시 화성에 들를 수 있겠습니다. 모니터 속의 모든 것이 입체감을 띠고 살아나고 있습니다. :-)